장외주식전용 수익증권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OTC주식투자신탁"의 설정액을 증액했으며 대한투신과
국민투신도 이 상품 매각준비에 한창이다.

7일 한국투자신탁은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3년만기 단위형상품 "OTC주식
투자신탁"의 설정목표액을 당초 100억원보다 높은 300억원으로 조정해 오는
22일까지 모집, 23일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부터 모집하고 있는 OTC주식투자신탁은 장외등록 주식투자비율을
장세에 따라 30%~8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수 있다.

한국투신은 OTC펀드가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유통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당분간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운용초기에는
콜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등으로 운용키로 했으며 장외주식
편입비율도 30% 수준으로 결정했다.

한국투신의 한 관계자는 "OTC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15%로 잡았다"며
"지난달 24일 코스닥에 액면가 5,000원으로 등록한 한글과컴퓨터가 등록
11일만인 지난 5일 2만1,000원으로 35%의 수익률을 내고 있어 장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