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내 서울 여의도 (89만여평)크기의
8배가 넘는 736만평의 땅이 개발용으로 형질변경된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을
위해 그린벨트내 토지의 형질이 변경된 건수는 모두 2,709건, 면적은
2,430만평방m (736만4,000평)에 각각 달했다.

그린벨트내 토지형질변경 면적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176만평방m로
가장 많았고 전남 454만평방m, 경남 144만평방m, 인천 128만평방m, 대구
98만평방m, 경북 81만평방m 등으로 수도권지역의 그린벨트 잠식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설치를 위해 그린벨트를 전용한 것은 모두 509건,
1,231만평방m (373만평)로 전체 형질변경토지의 50.6%를 차지, 정부와
공공기관이 그린벨트잠식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