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달로스는 거대한 날개를 만들었다.

이카로스는 아버지 다이달로스가 만들어준 날개를 달고 함께 하늘을
날았다.

다이달로스는 날개사이를 굳힌 밀초가 녹을 것을 염려해 아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신나게 날게 되자 이카로스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어버렸다.

더 높이 날고 싶은 욕심이 발동한 것이다.

결국 태양열에 밀초가 녹으면서 이카로스는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얘기다.

주가의 단기 급상승은 언제나 위험하다.

지표나 투자심리를 무시한채 급상승할 때는 추락의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