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할인점이 중국에 첫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 중국 상해상무중심과 손잡고 올해안에 할인신업태
점포인 "E마트"를 상해시에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중 상해상무중심과 소매업합작법인설립에 관한
계약을 맺는다.

중국정부는 유통시장개방을 위해 해외 1-2개사에 전국유통망을 허용할
움직임으로 있어 신세계의 상해진출은 현지 유통업진출에 교두보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할인유통업체인 월마트 K마트 마크로등은 중국내 다점포 개설
을 목표로 전국유통망 사업권 획득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는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인테리어 전기 전산등 전문인력을 파견,
매장재단장작업을 마치고 연내에 점포 문을 열 계획이다.

"이매득"으로 이름지은 E마트 상해점은 상해시 포서지구 중심지인 홍구
구에 자리잡고있으며 상무중심소유의 5층건물중 1.2층 2개층에 매장면적
5천평규모로 들어선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상무중심이 이 건물내에 슈퍼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상품 인력의 인수,합작법인의 경영권문제등에 관해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E마트 상해점 매장에는 1차식품과 가공식품 공산품등
1만5천여가지의 상품을 갖출 예정이며 가격경쟁력을 높이기위해 현지생
산제품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