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던 한일방직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데 이어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건립분양키로 결정, 451억원에 달했던
자본잠식규모가 11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6일 한일방직은 인천광역시 학익동 430일대 공장부지 2만2,073평에
아파트 26개동(약 2,000가구)을 지어 분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일방직 관계자는 "아파트분양으로 약 660억원가량의 분양대금이
향후 2년내에 여러차례에 나눠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분양수입 660억원은 6월말 현재 자본잠식규모 451억원보다 209억원이나
많은 액수이다.

아파트 분양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공자는 동아건설, 공사착공
예정시기는 11월말, 공사완료시기는 착공후 30개월이내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