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주가가 물 만난 고기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 대우그룹 주식은 (주)대우 통신 전자 중공업 등
주력기업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16개 종목중 12개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3년동안 추진한 세계경영이 결실을 거둬 계열사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와 대우그룹 주식들이 대부분 낙폭이 커
저가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대우통신은 고가에 비해 38.1% 떨어졌으며 대우(34.6%) 중공업
(34.1%) 전자(32.8%) 등의 낙폭이 커 자율반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대우그룹 주가는 1년에 한번정도는 동반상승한다는 특성을 보여왔는데
올해는 아직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조만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심리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