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강화민간위 확대회의] '산업디자인...' .. 발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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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가 공동운영하는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는 4일 "산업디자인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제17차 확대회의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했다.
디자인 선진화를 통해 제품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윤기선 제일기획사장이 발표한 광고디자인의
경쟁력 제고 방안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
광고디자인은 단순한 그래픽디자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속성이나 포지셔닝 등에 따른 마케팅전략을 바탕으로 광고의 방향과
기본컨셉을 추출하고 이에 따른 표현전략을 수립하여 최종 광고물을
만드는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 작업이다.
현대적 의미의 광고산업의 역사는 20-30년에 불과하다.
규모면에 있어서 95년을 기준으로 4조9,500억원 규모로 성장하여 75년의
650억원에 비해 지난 20년간 76배나 성장하였다.
이는 세계6위이자 아시아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광고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80년대말 이후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21세기의 각광받는 소프트산업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 대한 광고의 영향력도 매우 높아져 상품구매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는 마케팅활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 광고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크리에이티브의
열세를 들수 있다.
해외 광고제에서의 수상실적으로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수준을
평가해 보면 본상을 수상한 것은 단 2개에 불과한 실정으로 BBDO
월드와이드 158개, DDB 니덤 월드와이드 95개, 아시아의 광고회사 중 일본의
덴츠 50개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 광고회사들의 크리에이티브 수준이 아직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우선 디자이너나 카피라이터 등 크리에이터의 입체적
사고 및 창의력부족과 광고제작에 있어 시설이나 기술력, 전문제작사의
영세성등 광고제작 인프라의 미흡을 들수 있다.
방송광고에 대한 사전심의와 그 기준의 모호성, 이에 따른 자의적 판단
등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의 부재 역시 브랜드 이미지로부터 제품
광고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통일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제약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의 취약, 외국에 비해 4~6%나
낮은 방송광고 대행수수료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21세기 정보화시대는 시공간적 장벽붕괴와 시장질서의
변혁으로 시장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광고의 위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광고산업의 핵심인 광고디자인,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며, 이들도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업의 과제로는 첫째 광고전문인력에
대한 투자다.
광고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등 제작인력 뿐만아니라 광고기획, 마케팅등
광고전반의 우수인력들을 균형있게 키워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현지의 문화와 전통, 어학능력을 겸비한 국제 광고전문가를
많이 배출해 내야할 것이다.
둘째 광고산업의 과학화이다.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기업과 다양화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기본적인 투자로서 이 산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물론 대규모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조사및 매체조사와 광고효과에 따른 전략모델 개발등
과학화에 대한 투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광고산업의 전문화이다.
전문 크리에이티브 브티크 회사들과 프로모션, PR 전문회사들이 많이
만들어져 광고산업 인프라를 안정시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과감한 세계화 전략을 수립,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외광고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는 현 시점을 고려해 볼 때
광고디자인 산업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경쟁력을
쌓아 해외 현지에서의 광고주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정부는 국내 광고회사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수정-보완하고 광고거래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국제관행인 15% 수준의 방송광고 수수료율을
보장하여 자생적 경영능력을 담보해주어야 할 것이다.
또 방송광고심의는 기준이 분명하고 투명해야 할 것이며, 현재 방송광고
심의도 정부주관에서 민간단체인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 이관하여 보다
창의적인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산업이 국가경쟁력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요체라는 점을 인식하여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첨단기술 개발에 주어지는 금융이나 세제상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제17차 확대회의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했다.
디자인 선진화를 통해 제품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윤기선 제일기획사장이 발표한 광고디자인의
경쟁력 제고 방안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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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디자인은 단순한 그래픽디자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속성이나 포지셔닝 등에 따른 마케팅전략을 바탕으로 광고의 방향과
기본컨셉을 추출하고 이에 따른 표현전략을 수립하여 최종 광고물을
만드는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 작업이다.
현대적 의미의 광고산업의 역사는 20-30년에 불과하다.
규모면에 있어서 95년을 기준으로 4조9,500억원 규모로 성장하여 75년의
650억원에 비해 지난 20년간 76배나 성장하였다.
이는 세계6위이자 아시아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광고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80년대말 이후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21세기의 각광받는 소프트산업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 대한 광고의 영향력도 매우 높아져 상품구매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는 마케팅활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 광고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크리에이티브의
열세를 들수 있다.
해외 광고제에서의 수상실적으로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수준을
평가해 보면 본상을 수상한 것은 단 2개에 불과한 실정으로 BBDO
월드와이드 158개, DDB 니덤 월드와이드 95개, 아시아의 광고회사 중 일본의
덴츠 50개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 광고회사들의 크리에이티브 수준이 아직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우선 디자이너나 카피라이터 등 크리에이터의 입체적
사고 및 창의력부족과 광고제작에 있어 시설이나 기술력, 전문제작사의
영세성등 광고제작 인프라의 미흡을 들수 있다.
방송광고에 대한 사전심의와 그 기준의 모호성, 이에 따른 자의적 판단
등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의 부재 역시 브랜드 이미지로부터 제품
광고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통일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제약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의 취약, 외국에 비해 4~6%나
낮은 방송광고 대행수수료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21세기 정보화시대는 시공간적 장벽붕괴와 시장질서의
변혁으로 시장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광고의 위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광고산업의 핵심인 광고디자인,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며, 이들도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업의 과제로는 첫째 광고전문인력에
대한 투자다.
광고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등 제작인력 뿐만아니라 광고기획, 마케팅등
광고전반의 우수인력들을 균형있게 키워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현지의 문화와 전통, 어학능력을 겸비한 국제 광고전문가를
많이 배출해 내야할 것이다.
둘째 광고산업의 과학화이다.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기업과 다양화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기본적인 투자로서 이 산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물론 대규모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조사및 매체조사와 광고효과에 따른 전략모델 개발등
과학화에 대한 투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광고산업의 전문화이다.
전문 크리에이티브 브티크 회사들과 프로모션, PR 전문회사들이 많이
만들어져 광고산업 인프라를 안정시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과감한 세계화 전략을 수립,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외광고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는 현 시점을 고려해 볼 때
광고디자인 산업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경쟁력을
쌓아 해외 현지에서의 광고주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정부는 국내 광고회사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수정-보완하고 광고거래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국제관행인 15% 수준의 방송광고 수수료율을
보장하여 자생적 경영능력을 담보해주어야 할 것이다.
또 방송광고심의는 기준이 분명하고 투명해야 할 것이며, 현재 방송광고
심의도 정부주관에서 민간단체인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 이관하여 보다
창의적인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산업이 국가경쟁력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요체라는 점을 인식하여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첨단기술 개발에 주어지는 금융이나 세제상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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