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근블라디보스토크 영사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검.경.방보안부(FSB) 합동수사팀은 3일 북한노무자 2명을 심문한데 이어
4일에도 4명의 북한노동자를 추가로 연행하는 등 북한의 개입가능성을
밝혀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 합동수사팀은 4일 오후 1시(현지시간) 숨진 최영사의
아파트 바로옆에 있는 신축공사장에서 북한노동자 4명을 추가로 붙잡아
수사본부로 끌고 갔다.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한 러시아인은 "오늘 경찰요원들이 들이닥쳐
북한인4명을 붙잡아 호송차에 태우고 갔다"고 전함으로써 경찰이 최영사
집부근 자택에서 장기간 작업중인 북한인들에게 강한 혐의를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최영사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팀은 이에앞서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이 공사현장에서 2명의 북한 노동자를 연행, 조사한뒤 무혐의 방면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