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1신 한국합섬 등 일부개별종목에 대한 개인과 기관투자가들간
의 손바뀜 현상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가 9월중 투자주체별 매매종목을 조사한 결과 개인투자자들
의 순매수 상위4개종목인 삼성정밀화학1신 한국합섬 일양약품 국제화재 등은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 상위종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정밀화학1신의 경우 기관들이 189억원어치를 처분하고 개인들이
183억원어치를 사들여 기관매물을 거의 모두 일반개인들이 소화해냈다.

이들외에 코리아데이타 동양화학 한국화인케미칼 등도 기관들의 손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로 대량으로 넘어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처분한 선도전기 현대해상 영풍산업 삼성화재
데이콤 삼보컴퓨터 등은 전부 기관들의 순매수상위 10위내에 들었다.

또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8월에 대거 사들였던 은행주에 대한 매수규모를
9월에는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가들은 기관들이 분기말 결산에서 펀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편입
했던 개별종목들을 시세차익을 남긴채 대량으로 처분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국내투자자들의 매매종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삼성전자
쌍용정유 LG정보통산 흥창물산 한화종합화학 등 주로 대형우량주를 집중
매수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