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00년 매출액을 6조원으로 끌어 올려 세계 5위의
가스회사, 국내 4위의 에너지 회사로 도약한다는 경영비전을 1일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한갑수사장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가스공사(KOGAS)6.5.4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무결점 경영등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향후 경영비전으로 오는 2001년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량이
2천만t에 달해 매출액은 5조7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현재 한전 유공 LG칼텍스정유 쌍용정유 한화에너지에 이어 매출
6위인 가스공사는 쌍용과 한화를 제치고 4위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오는 2006년엔 매출 15조3천5백억원을 달성, 한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에너지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외국 가스회사와 비교하면 현재 세계 14위인 가스공사는 2000년께 5위
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예상이라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안전관리 확립 <>경영관리 혁신
<>기술선진화 <>사업다각화 <>직원만족 경영등 5대 분야에 걸친 경영혁신
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불황타개를 위해 민간기업들이 감량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명확한 비전제시와 경영혁신 운동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제2창업"을 선언하고 유가와 환율변동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내용의 경영혁신 방향을 발표했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