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내년 하반기 착공되며 동대구~구미간 고속도로
확장공사도 내년 연말께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총연장 80km에 달하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기본설
계를 올해안에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 착공키
로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용지 보상비 등 착공에 필요
한 예산 1백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고속도로는 포항제철을 비롯해 포항공단에서 나오는 물동량을 경부선
쪽으로 나르는 한편 내륙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포항으로 실어나르는 기
능을 맡게된다.

건교부는 아직 기본설계가 끝나지 않아 차선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의 물동량을 감안할 경우 왕복 4차선 계획,오는 2002년 완공키로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구미와 동대구를 잇는 기존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 하반기에 착공,오는 2001년 완공키로
했다.

총연장 51.3km의 동대구~구미 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이 7만3천대의 상
습 지체구간으로 확장공사가 이뤄지면 체증해소에 따른 물류비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신설과 동대구~구미 고속도로 확장공사에는 각각 9
천6백억원과 5천4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