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소사구 소사2동)은 올해를 환자서비스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환자 및 내원객에게 인사하기"를 지난 7월부터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병원은 인사하기와 병원친절로 유명한 병원을 찾아가 벤치마킹부터
시작했다.

그후 병원실정에 맞는 친절운동계획을 세웠다.

친절운동 벤치마킹에 착수한후 우선 병원장을 비롯한 간부직원이 나서
인사 잘하기에 들어갔다.

아침에 병원을 찾는 내원객을 대상으로 백화점식 인사를 했다.

그리고 조를 편성해 전직원이 병원현관에 서서 내원객에게 "건강하십시오"
라는 인사를 건넸다.

시행한지 두달여가 지난 지금은 환자에게는 물론 직원상호간에도 인사
예절을 깍듯이 지키게 돼 병원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다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

오는 10월부터는 화장실 시설을 개수하고 입원환자들이 차지하는 병실
면적을 넓히기 위한 공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환자편의시설과 휴식공간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심장질환전문병원으로 자리잡는데 병원의 지표를
정해놓았다.

하버드대 등에 의료진을 1~3년간 연수보내 실력을 연마시킨 덕택으로
심장이식수술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발병양상이 복잡한 희귀 선천성심장병을 새로운 방법으로 수술해
치료하는 개가도 올렸다.

그결과 선천성심장기형에 관해서는 웬만한 대학병원을 앞서는 의료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병원은 지난 7월에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레슬로이시를 방문,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벌였다.

이가운데 선천성심장병어린이 2명을 국내로 초청, 무료수술을 실시했다.

병원관계자는 "심장질환전문병원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는 친절한 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