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불가리아정부는 15개 국영 대기업을 연내에
일반에 매각, 10억달러를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국영TV가 23일 보도했다.

이와관련, 22일 내각으로부터 매각 승인을 받은 국영기업은 불가리아 최대
토목회사인 발칸카홀딩등 4개의 토목회사와 소디워크스등 7개의 대형 제약
공장, 2개의 야금공장, 조선소 2개등이다.

이날 국영은행은 그동안 중지된 IMF(국제통화기금)의 차관재개를 겨냥,
악성인플레를 잡고 올 1월에 달러당 71레프에서 최근 2백37레프까지 절하된
레프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초금리를 1백8%에서 3백%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IMF는 지난 7월 모두 5어8천만달러의 차관을 불가리아에 공여키로 승인해
놓고도 불가리아의 경제개혁지연과 불안정한 은행시스템등을 이유로 2차
공여분 1억1천6백만달러의 인도를 지연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