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에서 24일 대형화재가 발생,
핫코일생산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11시경 일본남부 규슈섬에 위치한 오이타공장의 전력실에 발화된
이 화재는 인근 작업장으로 번져 2시간이상 지속됐다.

피해정도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회사측은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회사측은 화재발생후 이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 회사의 한 대변인은 생산중단사태가 얼마나 갈지는 화재피해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야 알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화재의 피해정도가 심각할 경우, 국제철강시장의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재가 발생한 신일본제철의 오이타공장은 월간 35만-40만t의 핫코일을
생산, 일본 핫코일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철강공장중 하나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