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박성희 (21.삼성물산)가 작년초 이후
20개월만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4일 세계프로 여자테니스 (WTA) 순위발표에 따르면 박성희는 최근
1년간 총점 219.8, 평균 15.7로 10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성희는 지난해 초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올라 87위로 뛰어
오른 뒤 약 20개월만에 100위밖으로 떨어졌다.

박성희는 지난해 9월 일본 니치레이대회에서 세계 6위 다테 기미코
(일본)를 꺾고 8강에 진출, 104점의 랭킹포인트를 따내며 세계 순위를
생애 최고인 57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주 폐막된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 67위로 출전했으나
2회전까지 진출하며 28.5점만을 얻는데 그쳐 순위가 급락했다.

박은 다음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대회와 중국 노키아 대회, 그리고
11월 중순태국 볼보 대회에 연속 출전할 예정인데, 여기서 랭킹포인트를
보탤 경우 100위내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성희는 복식에서는 세계 66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