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가수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보험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보험업계와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기획사인 태원예능에 따르면 현재
현대해상, LG화재, 제일화재와 미국계 AHA 등 몇몇 보험사들이 태원예능과
공연장비 파손 및 관객부상 등을 부보하기 위해 수억대에 달하는 보험료를
최종 산정하기 위한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한 국내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과 비판적인 여론에 따라
보험인수에 한때 주춤했던 보험사들은 시민단체들이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반대의사를 철회하면서 다시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태원예능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해당 보험사와 계열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천명하는 등 강력히 반발할 때도 몇몇 보험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2~3일내에 보험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에서는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관련 보험료가 최고
7억원까지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적은 액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가 3억~4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