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동아와 교학사가 학습참고서 가격을 담합인상해 1억2천6백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시장규모 1백억원 정도인 초등학교 참고서
시장에서 독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2개 업체는 지난 92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매학기마다 참고서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인상액 등을 서로 협의해 동일한가격을 책정, 유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각사의 내부문건과 해당 업체 실무자들의 진술을 통해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두산동아에 8천5백만원, 교학사에 4천1백만원
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는 한편 법위반 사실을 중앙 일간지에 게재하도록
명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2년2학기부터 95년2학기까지의 매출에 대해서만
일단 과징금을 부과하고 지난 1학기분에 대해서는 아직 매출액이 확정되지
않아 추가부과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