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002년 월드컵을 우리나라 정보통신및 방송기술의 시연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에 따라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고 입체TV등 세계최고수준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는 한편 지문인식보안시스템등의 첨단정보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월드컵 정보통신지원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10월초 국제경기대회 실무지원위원회 산하의 정보통신분과위원회에서 관련
기관의 역할분담등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통신분야에서는 1단계로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600메가bps급 초고속
기간망을 구축하고 2단계로 전세계 대륙간 150메가bps 초고속망을 갖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무선 통합멀티미디어이동통신서비스(플림스)를 실현하고 전화
통역 도로교통정보등 첨단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송분야에서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 위성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중계망을 구성하고 각 경기장에 고선명(HD)TV와 종합유선방송(CATV)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회운영및 경기정보제공을 위한 정보.지원시스템에서는 각종 정보를
멀티미디어DB로 구축해 제공하고 한일자동번역시스템, 지문인식보안관리,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한 3차원경기장안내등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HDTV 컴퓨터단말기 개인휴대
통신(PDA)단말기등 관련시스템의 개발을 집중 지원해 수출상품으로 육성
하기로 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