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23일 한글과컴퓨터 가산전자 아토 대륭산업 금흥양행 등
5개사가 24일 장외시장에 신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들 5개사가 장외시장에 새로 등록함에 따라 장외등록법인수는 모두
338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의 매매거래는 등록일인 24일부터 시작된다.

매매기준가격은 한글과 컴퓨터가 2만원, 가산전자가 1만500원, 아토가
2만3,300원, 대륭산업이 2만8,800원, 금흥양행이 1만,4,300원이다.

<>한글과 컴퓨터=한국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이찬진씨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등 국내외 유수기업들과의 치열한 몸싸움속에서도
600억원규모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60%를 장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상이익 9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7,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가산전자=컴퓨터 본체가 처리하는 각종 문자등을 모니터에 출력시키는
VGA카드, TV수신카드 등 여러가지 기능을 하나로 묶은 통합보드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

세계 최초로 PC용 가상현실 시스템인 "3D맥스"를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2억6,000만원의 경상이익과 10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아토=반도체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반도체 제조장비 3사
(한양기공 케이씨텍 아토)중 시장점유율 40%를 기록중이다.

특히 기술개발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가스퍼지장치,
다분류용 가스공급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거나
출원중이다.

<>대륭산업=공장건축용 철구조물, 건축용 철골특수빔 등을 제작.설치하는
업체.

토목과 건축부문의 도급순위는 375위, 철강재 설치부문의 도급순위는
100위를 기록중이다.

철강재설치공사업 면허획득을 계기로 수주량이 급증,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26%나 늘어났다.

<>금흥양행=대표적인 피혁의류 전문수출업체.

부채비율(189.3%) 자기자본이익률(15.9%) 유동비율(110.3%) 등 주요
재무비율이 업계평균보다 뛰어나다.

지난해에는 12억4,000만원의 경상이익과 8억원의 당기순이이익을 기록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