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보약 복용철로 성수기를 맞고 있는 각종 한약재가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둔화로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경동시장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을철인데도 약세로 지속하고있다.

혈액순환제인 구기자는 상품이 500g당 1만원선, 눈안정제인 결명자는
상품이 kg당 2,500원선, 폐치료및 보호제인 반하는 상품이 600g당
2만4,000원선의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피부치료제인 어성초도 상품이 500g당 5,500원선, 신경안정제인 천궁과
혈압저하제인 회첨은 상품이 600g당 16,500원과 8,000원의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올 채취량이 많지않은 보혈강장제인 황정과 소화제인 택사는
상품이 600g당 3,000원과 1,000원이 올라 8,000원과 6,000원선에 각각
판매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있어 소비자들의 한약
구매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이같은 약세권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