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은 평년보다 2~3일 가량 늦게 물들기 시작, 중부지방은
10월 중순~하순, 남부지방은 10월 하순~11월 중순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단풍의 시기는 9월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는데 올 9월
중순기온이 평년보다 1~2도 정도 높았다"면서 "9월 하순의 기온도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며 10월 상순에 접어들어서야 평년기온과 비슷해 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따라서 "올 단풍시기는 강원도 산간지방과 중남부의 높은 산은
예년에 비해 2~3일, 그밖의 산에서는 4~5일 가량 늦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27일께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북부지방과 남부지방 높은 산은
9월 하순~10월 하순 사이에 첫 단풍이 예상됐으며, 절정기는 다음달 13일
오대산을 비롯해 10월 중순~11월 중순으로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