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법정관리 조기종결 기대를 타고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종가는 8,250원.

나흘새 1,700원(26.0%)이나 올랐다.

거래량도 8만주를 넘어서 지난 6월7일(19만620주)이후 가장 많았다.

한진중공업이 이같이 급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는 것은 오는 24일
법정관리 조기종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집회를 끝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2부에 편입될게
확실시 되고 있다.

"법정관리 조기종결에 대해 관계인들 사이에 내부적 합의가 끝났기 때문"
(한진중공업 관계자)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10월초순으로 약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계인집회에서 조기종결 결정이 나더라도 추석연휴가 4일이나 돼 후속
절차를 밟을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영자율성을 회복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인사문제, 건당 3,000만원 이상의 자금지급, 차입및 부동산
매입 등 모든 경영사항에 대해 일일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족쇄에서 풀려나게 된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