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비자물가가 전세계(조사대상 175개국)에서 6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0위(173개국)보다 무려 14단계 상승한 것이다.

통계청이 국제연합 통계자료를 토대로 20일 작성한 "올해 주요 도시
소매물가"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미국 뉴욕의 소매물가를 100으로 했을때
서울은 119로 조사대상국중 벨기에 브뤼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세계 2위였던 홍콩은 올해 187을 기록, 1위로 올라섰고
일본 도쿄는 168로 수위자리를 내주었다.

이어 리비아 트리폴리(136) 스위스 제네바(127) 뉴칼레도니아 노우미아
(127)등이 서울보다 높았다.

캐나다 몬트리올(81) 미국 워싱텐(86) 호주 시드니(88) 영국 런던(102)
중국 베이징(103) 러시아 모스크바(108) 프랑스 파리(114) 오스트리아 빈
(115)등은 서울보다 낮았다.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아프카니스탄 카불(68)이었고 네팔 카투만두(79)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81)등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대체로 낮았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