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SI(시스템통합)업계 최대 프로젝트로 예상되는 인천국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이 당초 4파전에서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건설공단이 오는 30일 제안서를
마감키로 한 인천국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4개 사업자중 하나인 삼성데이타시스템(SDS)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내지않을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인천국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은 데이콤
(한진정보통신.대한항공.미EDS사), 삼성전자(미해리스.AT&T), 현대전자
(아시아나항공.미에어링크사.스완슨링크사.영스피드윙사)등 3개 컨소시엄
경쟁으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12월 착수될 인천국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업에는 오는
99년까지 7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건설공단은 6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신청서를 제출받아
사업수행능력등을 평가한 끝에 SDS컨소시엄(미휴즈사)을 비롯 4개
컨소시엄을 적격업체로 선정, 이달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토록 했었다.

SDS컨소시엄이 참여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업계 일부에서는
미 휴즈사가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휴즈사는 이미 홍콩에서 대형 항공부문 SI사업을 수행중이기 때문에 인천
국제공항 프로젝트를 수행할만한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4개 적격 컨소시엄중 SDS와 삼성전자등이 다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어 계열사끼리 경쟁을 하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