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소비산업 CEO] 황학수 <삼성카드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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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달라지고 있다.
올상반기 카드 취급고가 국내 평균치의 2배인 44%나 늘었다.
그런데도 연체율은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전체의 증가율 26%에 비해 3분의1 이하에 머물렀다.
"고객은 엄청 늘리고서도 돈은 덜 떼이고..."
교과서에 나오는데로 장사를 했다.
그래서 86억원이나 순익을 올렸다.
간신히 균형을 이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적이다.
"연체율 단골 1위"라는 불명예도 말끔히 털어냈다.
"베스트 서비스, 퍼스트 카드"라는 슬로건을 그대로 실천한 셈이다.
황학수 삼성카드 부회장이 취임 7개월만에 카드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것이다.
32년 10개월동안 보험외길을 걸어오면서 갈고닦은 실력을 다시한번 발휘
하고 있는 것.
"영원한 보험인"에서 떠오르는 카드경영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의 첫 작품은 국내최초로 지난 5월6일 선보인 자동차카드.
발급광고가 나가기가 무섭게 하루 4,000~5,000여명이 팩스로 신청서를 보내
달라고 아우성을 쳐댔다.
가입자가 4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당초 잡았던 올 목표 50만명을 순식간에 초과 달성했다.
그 비결은 간단했다.
경쟁회사의 0.8%에 비해 적립률을 3~8%까지 대폭 높였기 때문이었다.
평소 강조해온 "고객관리"를 실천한 작품이었던 셈이다.
요즘은 신상품 개발에 신경을 쏟고 있다.
"전국에 깔린 설계사들이 총각 처녀들을 짝짓기 해주면서 신혼여행알선
혼수품구매등으로 연결되는 상품을 만든다면..."
삼성생명의 6만여 보험설계사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신풍속도에서도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애쓴다.
청첩장에 혼주의 온라인 번호가 심심찮게 실리는 세태에서 통신판매의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축의금을 국내외 어디로든 보낼수 있는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는것이 과제라고 강조한다.
21세기의 CEO가 되려면 "빠르고" "빨리 변하며" "결단을 내리고" "저돌적
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6척 장신의 황부회장이 "최고의 카드인"이라는
신화창조에 나선 것이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
올상반기 카드 취급고가 국내 평균치의 2배인 44%나 늘었다.
그런데도 연체율은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전체의 증가율 26%에 비해 3분의1 이하에 머물렀다.
"고객은 엄청 늘리고서도 돈은 덜 떼이고..."
교과서에 나오는데로 장사를 했다.
그래서 86억원이나 순익을 올렸다.
간신히 균형을 이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적이다.
"연체율 단골 1위"라는 불명예도 말끔히 털어냈다.
"베스트 서비스, 퍼스트 카드"라는 슬로건을 그대로 실천한 셈이다.
황학수 삼성카드 부회장이 취임 7개월만에 카드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것이다.
32년 10개월동안 보험외길을 걸어오면서 갈고닦은 실력을 다시한번 발휘
하고 있는 것.
"영원한 보험인"에서 떠오르는 카드경영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의 첫 작품은 국내최초로 지난 5월6일 선보인 자동차카드.
발급광고가 나가기가 무섭게 하루 4,000~5,000여명이 팩스로 신청서를 보내
달라고 아우성을 쳐댔다.
가입자가 4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당초 잡았던 올 목표 50만명을 순식간에 초과 달성했다.
그 비결은 간단했다.
경쟁회사의 0.8%에 비해 적립률을 3~8%까지 대폭 높였기 때문이었다.
평소 강조해온 "고객관리"를 실천한 작품이었던 셈이다.
요즘은 신상품 개발에 신경을 쏟고 있다.
"전국에 깔린 설계사들이 총각 처녀들을 짝짓기 해주면서 신혼여행알선
혼수품구매등으로 연결되는 상품을 만든다면..."
삼성생명의 6만여 보험설계사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신풍속도에서도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애쓴다.
청첩장에 혼주의 온라인 번호가 심심찮게 실리는 세태에서 통신판매의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축의금을 국내외 어디로든 보낼수 있는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는것이 과제라고 강조한다.
21세기의 CEO가 되려면 "빠르고" "빨리 변하며" "결단을 내리고" "저돌적
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6척 장신의 황부회장이 "최고의 카드인"이라는
신화창조에 나선 것이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