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이나 내신성적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성이 훨씬 강조되고
있는 97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학과는 인문계 자연계
모두 수능3백15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개발연구소 (소장 문희남)는 지난 8월
전국의 고3 재학생 11만6천여명과 재수생 5만4천여명등 17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모의수능고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4백점만점중
인문계 1백86.8점, 자연계 2백5점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지원하려면 인문계 2백40점이상, 자연계
2백42점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하며,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의 경우는
인문, 자연 각각 2백24점, 2백30점이상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학.학과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법학 외교 영문 경제학부 등 서울대
상위권학과 3백40점 <>영어교육 중문 등 서울대 중위권학과와 고려대
법대 및 연세대 상경계 등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 3백21점 <>고려대 신문
행정, 연세대 정외 등 연.고대 상위권 학과 3백15점 <>지방국립 및 사립대
상위권 학과는 2백71점 이상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연계의 경우 <>의예 컴퓨터 건축등 서울대 상위권학과 3백45점
<>치의예 전기공학부 등 서울대 중위권학과 및 연.고대 의대, 경희대
한의예 3백25점 <>연.고대, 포항공대 상위권학과 3백15점 <>연.고대
중위권및 지방국립대 상위권학과 3백8점이상 등이다.

또한 이번 입시부터 대폭 확대된 특차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지원자격이
수능 상위 2%이내로 제한한 고려대는 3백12점 이상되어야 하며 상위 3%로
제한한 연세대 서강대는 3백2점이상 점수를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자연계는 수능 상위 0.8%로 제한된 경희대 한의예과는 3백38점
이상되어야하며 1%로 제한한 가톨릭대 대구효성대 인하대 아주대 의대와
포항공대는 3백30점이상 얻어야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