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400여억원에 달하는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말까지 한글워드95의 정품가격을
60% 할인한 10만원에 공급하는 특별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MS는 이 기간중 인터넷초보자들을 위한 스타터킷,워드문서를
인터넷문서로 자동전환하는 인터넷어시스턴트 포 워드,하이텔을
통한 인터넷 1개월이용권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윈도3.1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3.1용 한글워드6.0도 무료로
제공,추가 부담없이 윈도95용 워드로 전환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MS가 자사 워드의 가격을 절반이상 낮추는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로 한 것은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내놓은 한글프로96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글프로96은 워드프로세서뿐아니라 인터넷접속과 한자사전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통합솔루션웨어이면서도 가격이 12만원에 그쳐 전국
로드쇼 기간동안 7만여 카피가 나갈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은 연간 400여억원 규모로 한컴이 현재 6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