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려 각국의 통신시장개방 양허안에 대한 실무접촉을 벌일 예정
이나 서로간 이해가 맞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 정보통신부및 통신개발연구원등 관련기관의 실무자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하는 우리정부는 주요쟁점인 외국인지분문제에 대해 유무선
통신 모두 33%이하(한국통신은 20%이하)로 제한하고 외국인 대주주를 금지
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이같은 조건을 더 완화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관계자는 13일 "양허안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번
협상에서는 각국의 입장을 타진하고 우리측 양허안을 설득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통신협상(GBT)에서는 또 위성통신서비스의 정의와 범위등 협상의 쟁점
사항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GBT협상은 97년 2월15일까지 타결을 목표로 앞으로 3차례 더 열릴 예정
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