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과천지역 거주 100가구를 대상으로 LMDS (지역다지점분배) 방식의
무선케이블TV시험서비스를 개시하고 11월에 성남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한국이통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이 50개 채널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나
시험서비스 중에는 Q채널 (채널25) KMTV (43) 등 15개 채널만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27.5~28.5GHz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한국이통이
지난 1월 정부로부터 국책연구과제로 수탁받아 대영전자 한신기계등
국내 유망중소기업과 공동으로 32억원을 투입,개발했다.
한국이통은 연말에 선정될 2차 케이블TV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한
무선전송망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는 98년부터 양방향부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통의 한 관계자는 "무선케이블TV망은 대형건물 밀집지역이나
농어촌 등 유선망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적합해 케이블TV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텔레콤도 지난 4월 LMDS방식의 무선케이블TV시스템을 개발해
광주에서 계열사와 구청 등을 대상으로한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