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나 흑인등 마이너리티(소수파)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동화내용을
새롭게 각색한 PC(Politically Correct)동화집.

"정치적으로 올바른"이라는 뜻의 PC는 기존의 잘못된 정치적 문화적
편견을 바로잡자는 것으로 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사회운동이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베드타임 스토리"에 이어 두번째로 출간된
이번 동화에는 헨젤과 그레텔, 개미와 배짱이, 공주와 완두콩, 토끼와
거북이, 도시쥐와 시골쥐등 8편의 각색된 동화가 실려있다.

많은부분 지나치게 과장되고 억지로 끼워 맞춘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묘사되는 동화속의 편견을 하나씩 해부해낸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작가는 동화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 고전 명작동화에서
언제나 착하기만 한 주인공과 늘 수동적으로 그려지는 여성의 모습을
바로잡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전3권의 PC스토리를 통해 제임스 핀 가너는 현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제임스 핀 가너저 김석희역 실천문학사간 5,000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