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는 그 시대의 인기종목이 있게 마련이다.

투자자는 고민을 하게 된다.

흐름을 탈 것인가.

아니면 역류할 것인가.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순응자로서 성공하는 편이지 역류자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그 성공은 단기적이다.

가끔은 역류자의 길을 가서 성공한 사람들이 증시의 영웅으로 클로즈업
된다.

그 중에 하나인 피터린치는 독특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이
증권전문가의 행태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흥미롭다.

어떤 종목에 대해 분석자료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있을 때 주의하라는
것이다.

어떤면에서 보면 어낼리스트들이 증시의 흐름에 지나치게 순응하려는
성향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