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인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신탁회사의 신상품 MMF(Money market Fund)가 판매 나흘만에
5,000억원에 육박했다.

투자신탁회사들은 서로 높은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면서 거액 예금주의
단기자금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한 국민 등 서울소재 3개투신과
지방5투신은 지난 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4,740억원어치의 MMF를 팔았다.

특히 한국 대한 국민 등 서울소재 3개투신만 3,000억원이 넘는 MMF
수탁고를 올리고 있어 다음주께 투신사MMF 수탁고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자금이 MMF로 몰리는 것은 최근 CP와 CD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여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투신사들이 최고 연 14%까지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소재 한남투신은 연 14%를 목표로 제시한 500억원어치의
1호펀드 판매를 마치고 2,3호 편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한투신의 경우
연 13.5%를 목표수익률로 제시하고 있다.

투신사별 수탁고는 한국투신이 1,1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투신이
1,010억원, 대한투신이 918억원, 한남투신이 847억원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