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이 9월결산에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일부증권사의 분석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수도약품은 11일 오는 9월말 결산에서 120억원의 매출에 4억원의 경상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증권사와 경제연구소의 적자추정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

이 회사 고춘택 관리이사는 "8월말까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흑자
전환이 확실하다"며 "4억~5억원 정도의 적자를 추정한 보람증권과
선경경제연구소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사는 "누적돼 오던 대손비용(제품의 할인매출로 발생)을 지난해
7억2,000만원 계상하면서 대폭 정리해 올해 3억4,000만원만 계상하게 돼
매출은 18% 늘지만 비용은 크게 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올해 신제품을
14개 품목 출하하고 지난해 4개 품목에 불과하던 수출품목도 신장약
"네프리스" 등 12개로 늘려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약품은 국내 특허공법으로 개발한 "코엔연질캅셀" 감기약을
10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히고 이 제품이 내년도 매출의 20%를 차지,
16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