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전문생산업체인 쌍용정공이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프레스업체간 출혈경쟁으로 92년부터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중인
쌍용정공은 전문화를 통한 사업구조 단순화와 프레스부문 기술력향상으로
올해 1억원의 소폭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쌍용정공은 불황타개의 일환으로 지난 94년 콘트리트파일사업을 매각하고
지난해 8월과 12월에는 각각 클러치사업, 초저온 용기사업을 매각해
사업구조를 전문화.단순화했다.

또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주력제품인 프레스부문은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수준으로 기술력을 향상시켜 상반기중 이 부문이 흑자전환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이 지난 93년 94%에서 올 상반기에는
83%수준으로 크게 낮아짐에 따라 올해 소폭흑자로 돌아선뒤 97년에는
1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7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정공은 상반기에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31%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관계자는 "기술력확보에 따른 구조적인 실적호전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큰폭의 주가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