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가 대리급 이하 일반사원과 현장근로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추가 모집한 결과, 820명이 신청했다.

이로써 이번에 모집대상이 된 대리급이하 사원과 현장근로자중 7년이상
근속자나 35세 이상 사원 2,118명중 38.72%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경인터스트리는 지난달 부.과장급을 대상으로 1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 2번째로 명예퇴직을 실시함으로써 지난 8월초
3,650명선에 달했던 전체 임직원은 2,626명으로, 28%가량 감축되게됐다.

이번 2번째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은 근속연수와 연령을 감안, 최고
기본급 60개월분에 해당하는 퇴직장려금과 함께 2년간의 자녀학자금과
경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따라서 퇴직하는 50세 이상 근로자의 경우 법정퇴직금 6,000만~7,000만원
과 8,000천만원 정도의 퇴직장려금을 추가로 받게된다고 선경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은 근속 연수가
15~20년된 45세 이상의 현장및 공장지원부서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반 대졸출신 사무직은 10명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700명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직원들
사이에서 "앞으로 이번처럼 좋은 조건이 제시되기 힘들기 때문에 이왕이면
지금 나가는 것이 좋다"는 공감대가 퍼져 신청자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