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병원 부설 아산생명과학연구소가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 한타바이러스를 연구하는 협력센터로 최근
지정받았다.

이연구소는 이에 따라 WHO로부터 유행성출혈열과 유사질환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뉴욕바이러스 등의 총칭)의
본체를 규명하고 진단시약을 표준화, 대량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하는
임무를 오는 2000년까지 위임받아 수행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측은 "WHO산하 연구협력센터로 지정돼 유행성질환에 대한
연구자료를 총괄해 전세계에 배포하고 진단시약 표준화업무를 맡게된
것은 세계적 의학연구소로서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