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한광옥사무총장이 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속의원 연수회에서
김대중총재에게 도전하고 있는 김상현지도위의장에게 공개경고를 하고 나서
관심.

한총장은 이날 연수회에서 당무현황을 보고하던중 연단 바로 앞에 앉은
김의장을 겨냥, "공식석상은 몰라도 다른 자리에서 당의 균열을 가져오는
언동은 깊이 생각하고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비판.

한총장은 "중앙당이 수집하고 있는 여론을 정리해 보면 "당신들이 집권
하려면 당내단합을 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 세가지로 집약된다"며 사자가
세마리의 말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한뒤 하나하나 잡아먹은 이솝우화까지
거론하면서 대선후보경선론을 주장하는 김의장의 행보를 당분열 요인으로
지적.

이에대해 김의장은 "총장이 할 얘기가 아니다"면서 "정당정치의 본질을
모르는 소치"라고 일축.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