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허약한 경제 헛도는 증시 대책 .. 박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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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00선이 붕괴됐다.
주가가 연속 하락, 종합지수가 한때 750선까지 내려갔다가 이제 겨우
780선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된 가운데 바닥선으로 굳게 믿었던 800선이
어이 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폭락장세 여파로 3,000여개의 신용담보 부족계좌가 발생한데 이어 이대로
가다보면 신용만기일이 다 된 계좌들이 많아 또 한차례 깡통계좌가 속출할
것이 뻔한 일이다.
증권제도 개선으로 공모주 청약배정 물량의 단계적 축소방침이 발표된
이후 청약 가입자들이 증권시장을 빠져나가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중인 감리종목들이 투자자에게 급등종목을 알려주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 등은 증권정책이 헛돌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신문에 오르내리는 작전종목이 실제로 있는지는 모르나 장외시장에서
6,000원하던 은행주가 상장후 3,000원대로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기업들이 실적약화와 운전자금 수요증가,이에 따른 금리상승세 지속,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국내 유동성자금 고갈등 증시주변 악순환의
고리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넘고 고비용.저효율에
허덕이는 경제현실이 어느때 타개될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경제당국에서는 주식이 투기가 아닌 유휴자금을 저축으로 이끌어내는
내자동원 수단이라는 점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안정된 기업운전자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행동이 있었으면 한다.
지하경제 규모가 94년대비 16%나 늘어난 31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실명제 이후에도 검은돈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주식시장의
활성화는 이를 차단하는데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남 < 광주 북구 용봉동 투인아파트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
주가가 연속 하락, 종합지수가 한때 750선까지 내려갔다가 이제 겨우
780선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된 가운데 바닥선으로 굳게 믿었던 800선이
어이 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폭락장세 여파로 3,000여개의 신용담보 부족계좌가 발생한데 이어 이대로
가다보면 신용만기일이 다 된 계좌들이 많아 또 한차례 깡통계좌가 속출할
것이 뻔한 일이다.
증권제도 개선으로 공모주 청약배정 물량의 단계적 축소방침이 발표된
이후 청약 가입자들이 증권시장을 빠져나가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중인 감리종목들이 투자자에게 급등종목을 알려주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 등은 증권정책이 헛돌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신문에 오르내리는 작전종목이 실제로 있는지는 모르나 장외시장에서
6,000원하던 은행주가 상장후 3,000원대로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기업들이 실적약화와 운전자금 수요증가,이에 따른 금리상승세 지속,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국내 유동성자금 고갈등 증시주변 악순환의
고리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넘고 고비용.저효율에
허덕이는 경제현실이 어느때 타개될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경제당국에서는 주식이 투기가 아닌 유휴자금을 저축으로 이끌어내는
내자동원 수단이라는 점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안정된 기업운전자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행동이 있었으면 한다.
지하경제 규모가 94년대비 16%나 늘어난 31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실명제 이후에도 검은돈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주식시장의
활성화는 이를 차단하는데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남 < 광주 북구 용봉동 투인아파트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