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일제히 해외로 달려나가고 있다.

오는 10월1일 한도확대를 앞두고 세일즈가 한창이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외국인들의 태도다.

종전같지 않다는게 현장의 전언.

지난 3년간 한차례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게 외국인들의 푸념이다.

그들에게도 자신감 없기는 마찬가지다.

더우기 국제수지가 악화일로다.

아직 그들에겐 우리도 개도국이다.

외환에 불안이 있다면 시세 차익은 다음 문제다.

지금 걱정되는 것은 해외자금의 유입여부다.

한도확대가 공염불로 끝날 가능성 말이다.

그러나 더 큰 걱정은 그들이 한국주식을 덤핑가격으로 사가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