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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산 석유 수출 빨라야 내년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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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산 석유수출재개가 과연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그 시기는 언제쯤
    될 것인지에 전세계 유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라크가 미국의 미사일공격에 반격하지 않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금년중에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며 빨라야 내년중에나 수출
    재개가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엔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의 대이라크 2차미사일공격이 단행된 4일
    "이라크가 반격하지 않는다면 유엔이 이라크에 허용한 제한적인 수출재개
    계획은 시기가 문제지만 실현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경우에도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11월까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석유수출재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대선후보들이 모두
    강경대응 자세를 견지, 선거전에 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대통령당선자가 미국의 이번 공격으로 사담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입지를 좁히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한다면 강경대응 자세를
    누그러 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최종결정을 내리는데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미국이 유엔에 막강한 정치적인 파워를 휘둘러 왔고 이번 이라크석유수출
    관련 지침안 수락에도 깊숙히 관여해 온 점을 미뤄볼때 수출재개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에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런 미국의 영향력 탓으로 수출재개가 더욱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대두
    되고 있다.

    하딜 차라비 전 이라크석유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석유정세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라크산 석유수출을 내년 하반기에나 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이라크가 보복대응을 자제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실현여부는 뒤로 하더라도 사담후세인대통령은 이미 대미보복공격 명령을
    내려 놓은 상태고 이로 인해 미군이 타격을 입는다면 이라크원유수출재개는
    아예 "물 건너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진단이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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