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올초에 발표한 불법음란물과 정치적 내용을 담고 있는 사이트에
대한 접속금지와 모든 컴퓨터네트워크는 정부에 등록하도록한 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월드와이드웹(WWW)상의 1백개이상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금지시켰다고 4일 관련업계가 밝혔다.

특히 이번조치에는 미국의 모든 언론매체사이트와 대만과 홍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전면 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인터넷을 통해 물밀듯이 밀려드는 다양한 외부세계의
정보로 발생할지도 모를 정치 경제 문화적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현재 중국에는 4만여 인터넷가입자가 정부에 등록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최근 경제적 여유로 PC구입이 늘어남에 따라 실제 가입자수는 공식
집계를 훨씬 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