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들의 인력난이 지난 90년이후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은행에 따르면 종업원 5인이상 3백명 미만의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고용지수(90년 1백 기준)는
지난 6월 89.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지난 90년 이들 조사대상업체의 전체 종업원수를 1백으로
한 것이기때문에 이같은 수치는 중소제조업 인력이 5년반만에 10.2%가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중소제조업 고용지수는 91년 96.7,92년 94.5,93년 91.4,94년 90.7,95년
90.3으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고용이 계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은 자동화설비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효과도 있지만 근무조건이 열악한 중소제조업으로의
취업기피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복.모피제품이 75.5로 가장 낮았으며 가구 및 기타제조업
77.7,출판.인쇄.기록매체 85.5,가죽.가방.신발 85.6,섬유제품 85.9,목재.
나무제품 86.2 등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제1차 금속제품(1백5.4)과 영상.음향.통신장비(1백1)에선 인력이
늘어났으며 기계장비(98.9),자동차 및 트레일러(98.4),조립금속제품
(97.1) 등도 비교적 높은 고용지수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