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화장품 시장을 70%나 석권하고
있는 화장품 수탁개발 전문기업.

수탁개발이란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생산만을 담당하는 단순 주문자상표
부착(OEM) 생산방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시장조사 제품개발 제품생산 제품
포장 상품화에 이르는 전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방식이다.

국내최초로 "수탁개발" 분야를 개척,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식물나라"
"슈슈" 등을 유수 화장품회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국적 화장품 수탁개발회사인 콜마그룹의 국내 합작법인으로 일본콜마가
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달안에 입찰공모방식으로 주식을 분산해 장외시장에 등록할 예정이 있다.

90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력업종은 화장품 제조.

지난해 매출액 190억8,900만원 가운데 화장품제조 부문 비중이 97.7%나
된다.

수탁개발이란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생산만을 담당하는 단순 주문자상표
부착(OEM)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조사 제품개발 제품생산 제품포장
상품화에 이르는 전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방식.

한국콜마는 제일제당 LG화학 한불화장품 세모 등 60여개의 화장품회사와
수탁계약을 맺고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탁자의 의뢰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 이를 화장품회사들
에게 판매하는 프리젠테이션투어방식의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내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300억원.

후발화장품업체 건강보조식품업체 제약회사들의 신규수요를 배경으로
96년3월 결산 매출액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199억원에 달했다.

올 11월께 제2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향후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50여명의 종업원 가운데 16%인 40여명을 연구개발인력으로 배치한 것이
이같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 콜마그룹이 보유한 2만여종의 화장품 제조기술력, 업계 세번째로 우수
화장품 제조및 품질관리기준(CGMP) 적합업체 승인을 획득할 정도의 우수한
제조장비 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매출액이 급증함에 따라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6% 가까이 증가한 14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단기차입금이 4억원에 불과하고 순차입금도 13억8,500만원에 그치는 등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현금흐름도 양호한 편이다.

수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6%로 130여개 화장품 제조업체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