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이 한반도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일본정부와 실무정책협의를
갖는다.

2일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박웅희통일정책실제1정책관 등 통일정책
실무담당자 3명과 신희석전외교안보연구원교수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된
실무정책협의회대표단이 2일부터 6일까지 일본을 방문,외무성 방위청
경찰청 등 대북정책실무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번 정책협의회기간중 일본측과 북.일수교교섭과 관련한
한.일간 공조방안을 비롯 북한의 최근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원은 종전 학술차원의 의견교환에 그쳤던 이같은 한반도문제
협의를 실무정책담당자간 정례협의회로 바꿔 일본외에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