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문희수기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호주방문 이틀째인 2일 시드니
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고 "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 모색"이라는 주
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김총재는 이강연에서 버마와 인도네시아의 민주인사 탄압에 우려를 표명하
고 아시아의 민주주의 방향과 아.태지역 국가들의 연대강화 등에 대한 자신
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시드니대학 강연은 매년 정기적으로 각국 최고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이뤄지
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포럼으로 통상 강연후에 연사와 참석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갖도록 돼있어 김총재가 차기대권문제등 국내 정치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힐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총재는 이번 방문기간동안 보브 핼버슨하원의장, 마거릿 리드상원의장,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 로버트 힐 환경장관, 존 무어 산업과학관광장관
등을 만나 경제 정치 외교등 양국 주요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총재는 오는 5일 귀국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