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 특파원 ]

중국 전자업계는 전년동기비 무려 1백24% 늘어난 퍼스컴 판매호조에 크게
힘입어 올들어 첫 7개월간 신고분 기준으로 9백99억3천만원(1백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전자업계의 총매출이 전년동기비 16.3% 늘어난 것이라면서
이를 기준으로 예측할 경우 올해 전체 매출이 1년전에 비해 17.32% 증가한
1천5백1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퍼스컴 부분이 호조를 보여 지난 1-7월중 "586"및 "펜티엄"급이
전년동기비 1백24% 증가한 5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제 PC는 내수 시장의 50%를 점하고 있다.

반면 중국제 TV는 "외제품의 경쟁력 상승에 타격받아"같은 기간중 고작
8.1% 늘어난 9백80만대(내수 생산은 1천1백13만대)가 팔리는데 그쳤으며
전자 부품 역시지난 1-7월중 생산 증가가 8.1%에 불과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전자업계의 전반적인 호조가 "자본재 구입을 구조적
으로 부추긴 중국 정부의 유연한 재정 운영"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