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기장 앞바다에 발생했던 냉수대와 지난 4월초 마산해안에서
처음 발생, 남해안 곳곳에서 극성을 부리던 적조가 28일 완전 소멸됐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8일 기장 및 일광 앞바다에 지난 24일 주위
수온보다 7도 가량 낮은 찬물이 발생,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으나
28일 현재 수온이 24도로 상승함에 따라 냉수대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수진원은 냉수대 해제와 함께 갑자기 더운 물이 유입돼 인근 축양장
넙치들이스트레스를 받아 집단 폐사할 수 있다며 양식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수진원은 또 지난 4월초 경남 마산해안에서 처음 발생, 진해만.고성만.
여수 앞바다 등 남해안 곳곳에 발생했던 적조가 28일 완전 소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자란만 등지에서는 적조가 발생과 소멸을 거듭했으나
마산과 진해해안에는 적조현상이 이어졌으나 적조까지 완전 소멸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수진원 관계자는 "냉수대의 경우 연내에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조는 다음달초 재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