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앞으로의 경제운용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안정과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8월 정례회의에서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부총리는 경기와 금리동향을 보아가며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안정운용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또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서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도록
하되 경쟁국 환율 및 성장.국제수지.물가 등 경제여건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와 함께 재정투자 확대와 민자유치 활성화로 사회간접자본
(SOC)을 확충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한편 산업용지가격의 안정과 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기업활력 회복을 위해 정보통신, 지식산업 등 미래유망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의 창업활성화 여건을 조성하며 규제개혁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불필요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밖에 정부의 경상경비 절감노력 강화, 저축증대를 위한
세제지원, 기업의 접대비 축소 등으로 저축증대 및 국민생활 합리화를 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