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통신서비스, SI(시스템통합),
통신장비업체가 연합해 해외통신시장진출토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강봉균 정통부장관은 26일 오전 서울 상의클럽에서 해외진출 기간통신
사업자 및 통신장비제조업체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산업의
해외진출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보통신분야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등 통신사업자와 SI사업자등 시스템 운영업체와 통신장비업체가
협력하여 전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공동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장비나 TDX(국산전전자교환기)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있는 제품을 전략수출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진출대상국에 대한 기술
교육및 이전, 시범사업등에 업계공동으로 나서 수출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강장관은 이자리에서 통신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에
대한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개도국에 대한 기술교육및 이전, 시범사업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의 규제완화및 공정경쟁촉진, 기술개발및 인력양성
소프트웨산업육성 장외시장활성화및 주식옵션제도입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신사업자 및 장비업체 대표들은 해외진출의 애로사항으로
<>우리나라통신산업의 기술수준 국제지명도 자본력의 상대적 열세
<>전문인력과 정보력 부족 <>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간의 공조체제 미흡
<>국내업계간 과당경쟁등을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익수 데이콤사장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이봉훈
서울이동통신회장 김주용 현대전자사장 조정주 LG정보통신부사장 공태근
한화전자정보통신사장 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등이 참석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