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거래되고 있는 콘도 회원권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용평리조트 무주리조트 등 일부 콘도회원권만이 최초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회원권시세는
분양가에 밑돌고 있다.

처음 회원권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같이 다양한 가격대를
보고 어떤 회원권을 구입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똑같은 회사의 회원권이라도 현재 회원모집을 하고있는 분양가와
시중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 지 선뜻 판단이
안돼 주저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회원권 시세가 어떠한 식으로 형성되고
있는 가를 알게되면 쉽게 결정을 내릴수 있다.

회원권의 분양가와 시세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콘도회사의 인기도와
직결된다.

최근들어 보광휘닉스파크,현대성우리조트 등 스키장 등을 끼고 있는
복합리조트형이 콘도들이 생기면서 인기차별화는 심화되고 있다.

이들 회원권을 분양받으려고 자신이 갖고 있는 회원권을 매도하려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생긴다.

여기에 신규분양되는 콘도들도 늘어나고 있어 회원권 공급물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 매도자와 매수자를 중개하고 있는 회원권 거래업체를 통해 살고
파는 가운데 거래가 이뤄지고 시세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세는 회원권 거래업체가 회원권 매도.매수자들의 희망가격을
시장원리에 따라 조정하는 가운데 형성된다.

콘도를 구입하는 방법으로는 분양을 통하는 것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회원권을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대금지급 방법이다.

분양모집의 경우는 일정기간에 걸쳐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분납이
가능하고 회원권시장에서는 계약과 동시에 전액을 일시불로 지급해야
한다.

분양모집의 경우는 일정 기간에 걸쳐 계약금 중도금 잔금 순으로
분납이 가능하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